회고

[네이버 부스트캠프 8기] 멤버십 6-7 주차 회고

whiporithm 2023. 10. 27. 02:48

 

 

조금은 늦은 후기를 작성해본다, 멤버십의 학습 스프린트도 슬... 끝나간다.

 

 

밑에서부터,

코딩을 하면서 종종 인터넷에서 바닥부터 구현해보라는 말을 본 적이 있다. 힘들긴해도 겪어보면, 자신이 사용하는 기술이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말이다. 혹자는 잘 구축 (또는 추상화) 되어 있는 기술들의 원리를 이해하고 공부하는건 중요하지만 구현까지는 리소스 소모가 심하기에 권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부스트캠프 챌린지 과정의 커리큘럼을 보면 알겠지만, 기초적인 cs를 많이 접하고 구현하게 된다. 멤버십 또한 그 분위기를 이어가는 느낌인다. (일정이 챌린지 만큼 하드하다는 뜻은 아니다.) 두번째 학습 스프린트를 시작하고 나서 주어진 과제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웹 프레임워크의 근간이 되는 was와 관련된 과제였기 때문이다. 

 

나는 이놈을 김영한 강사님 스프링 강의에서 처음 접했고, 그 당시에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대충 존재 유무만 알고 개발할 때 신경써본적이 없다. (아니 스프링부트 그냥 세팅해서 하면 다 해주는데 ~ 하며 말이다.) 그렇게 무지한 상태로 이 놈을 다시 만난 것이다.. 그리고 과제를 수행하고 깨달았다. 아! 이거 중요한 개념이구나!

 

중요한 개념이란건 뭐라 해야할까,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이 개념을 통해서 연쇄적으로 다른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를 넓혀준다는 느낌이다. 나는 was를 공부하며 모호하게 이해했던 웹의 흐름과, http 통신 등을 전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학습 후 예전에 이해 안되는 강의들을 다시 보러 갔고, 그제서야 이게 이 말이구나! 싶었다.

 

챌린지 때도 종종 느꼈던 감정이지만, 내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웹 프레임워크의 기반을 이해한다는 느낌이였기에 그 쾌감과 한단계 성장한 느낌은 멤버십 과정 중 가장 기쁜 순간이 아니였나 싶다.

 

사실 이렇게 밑에서 구현하는거야 혼자 할 수도 있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몰랐을 거 같다. 이런면에 있어서 네부캠 과정이 가이드를 잘 제공해주고, 인사이트를 넓혀주는 좋은 기회가 되는거 같다.

 

 

질문하자!

금요일 클래스 중, 마스터분께서 사내에서의 "신뢰성" 과 관련하여 얘기를 해주셨다. 협업하는데에 있어서 사람간의 신뢰성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였는데 예시로 질문과 관련한 얘기가 나왔다.

 

```

신입(또는 후배)에게 일을 맡겼고 데드라인이 2주짜리인 일을 주었는데, 2주간 연락이 없었다. 그리고 데드라인 전날 오후 5시, 연락이 왔다. "저.. 코드가 동작이 안합니다.." 😲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큰 신뢰성을 잃는다고, 모르는 개념은 꼭 상사에게 질문하라고 얘기해주셨다.

```

 

한국 정서에서 질문을 한다는 거, 이거 부터가 사실 익숙하지 않은 행동인 거 같다. 나만 모르는 거 같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거 같고 등등.. 질문을 할려고 맘 먹으면 머릿속에 이런 생각들이 먼저 가득차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이 어느정도 고민해보고 답이 안나온다 싶으면 자신있게 질문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시간도 아낄 수 있을 뿐더러, 상대방이 내가 캐치하지 못한 부분까지 알려주고 조언해줄수도 있다.

 

만약 내가 질문을 받은 사람이라고 가정하면 나는 최대한 정확한 개념을 답해주기 위해서 공부하고 고민한 다음 답해줄 거 같고, 이 사람은 학습에 대한 의욕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거 같다. 나를 믿는 사람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고 말이다.

 

그러니 서로에게 윈윈인거다. (아무튼 윈윈임) 개발 과정에서 모르는 개념이야 수도 없이 맞닥뜨리는데 혼자 힘으로 해결할려고 하면 정말 끝이 없다. 질문 또한 정말 훌륭한 학습 수단인것을 인지하고, 필히 연습하자. (질문이 아니라 토의여도 좋다. 중요한건 개념을 계속 공유하려는 노력이 아닌가 싶다.)

 

(최근에 학습 스프린트 중 궁굼한 내용이 생겨 며칠 내내 혼자 삽질하다가 지인에게 물어보고 좋은 답을 얻었다. 이 때 질문의 필요성을 더더욱 느꼈다.)

 

 

 

 


 

8주차도 끝나가는 과정에 미루고 있던 회고를 작성했다. '용기내서 질문하기' 이 키워드를 잊지 않도록 해야겠다.